통풍식단(고퓨린 음식 이외 기억해야할 것) - 한방 건강정보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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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통풍식단(고퓨린 음식 이외 기억해야할 것)
작성자한의원 @ 2026.05.24 14:01:29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통풍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나요?”입니다.

많은 분들이 통풍은 단순히 고기나 해산물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통풍은 단순히 ‘퓨린이 많은 음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퓨린 함량은 높지 않아도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거나 배설을 방해하여 통풍 발작을 유발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퓨린이 많은 음식들

퓨린은 우리 몸에서 분해되며 최종적으로 요산이 됩니다. 따라서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혈중 요산 수치를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인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간, 곱창, 천엽 같은 내장류/멸치, 정어리, 고등어 등 등푸른생선/새우, 게, 조개류 등의 일부 해산물

 

  • 진한 육수나 사골국물/맥주효모가 포함된 일부 발효식품

 

특히 내장류와 농축된 육수는 퓨린 함량이 매우 높아 통풍 환자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고기를 조금 먹었다고 바로 통풍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실제 문제는 과식, 음주, 탈수, 대사기능 저하가 함께 겹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퓨린이 많지 않아도 통풍을 유발하는 음식들

통풍 환자들이 의외로 놓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는 퓨린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모든 술 

맥주는 통풍과 가장 밀접한 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알코올 때문만이 아닙니다. 맥주에는 효모 유래 퓨린이 포함되어 있고, 알코올은 요산 배설을 억제하며 탈수까지 유발합니다.

소주 역시 퓨린 함량 자체는 높지 않지만 요산 배설을 방해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결국 알코올 자체가 문제입니다. 

알코올이 대사되면서 생성되는 젖산이 요산과 동일한 배출 경로를 두고 경쟁하면서 결과적으로 요산 배출이 감소합니다. 

와인, 맥주, 증류주 모두 통풍 위험을 1.3~1.5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주종 관계 없이 모두 영향을 줍니다. 

 

 

2. 달콤한 음료와 액상과당

최근에는 젊은 통풍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단 음료 섭취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들이 많습니다.

 

  • 탄산음료/과일주스/에너지드링크/달달한 커피음료/시럽이 많이 들어간 음료

 

등에 포함된 과당(fructose)은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ATP를 빠르게 소모시키고 그 부산물인 요산 생성을 증가시킵니다.

오렌지 주스 하루 1잔을 섭취할 경우 통풍 위험이 1.4배, 2잔이상은 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술은 안 마시는데 통풍이 왔다”는 분들 중에는 탄산음료나 당분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과일이 문제가 아니라 쥬스가 식이섬유가 제거되어 흡수가 빠르고 과당이 높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3. 저탄수화물 식단

최근 유행하는 케토제닉(저탄수화물) 식단도 초기 통풍 위험을 높힐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체내 케톤체가 증가하는데 이것이 요산과 배출 경로를 공유해 혈중 요산 농도를 일시적으로 높힙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은 어떤게 있을까요

의외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 콩류에도 퓨린은 존재하지만, 동물성 퓨린처럼 통풍 위험을 크게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저지방 우유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은 요산 배설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즉 통풍 관리의 핵심은 단순히 “고기를 끊는 것”이 아니라, 음주와 당분 섭취를 줄이고 전반적인 대사 균형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볼까?

 

한의학에서는 통풍을 습열(濕熱), 담음(痰飮), 어혈(瘀血)의 문제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름진 음식, 잦은 음주, 과식과 야식은 체내의 습열을 악화시키고 순환을 저해하여 관절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통풍 환자분들을 보면 피로, 소화기 불편감, 복부 비만, 수면 부족 같은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통풍 관리에서는 단순히 특정 음식을 제한하는 것뿐 아니라 생활습관 전반을 조절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통풍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라 오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축적되어 나타나는 결과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먹느냐”만큼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 먹고 생활하느냐”입니다.

술과 야식, 단 음료가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는 약만으로 통풍을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통풍 치료의 첫걸음은 음식 제한 자체보다 몸의 대사 균형을 회복하는 데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