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 한방 건강정보 [6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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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치주염
작성자한의원 @ 2025.11.07 09:15:23

치주염

 

잇몸 건강의 중요성

우리의 치아 건강은 단순히 치아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과 치주 조직 또한 구강 건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치주염, 즉 잇몸 질환의 심각성을 간과하곤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2년 외래 다빈도 질병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1,809만 명)이 1위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전히 치주질환은 매년 외래환자 수 1,2 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치주염이란? 

치주염은 치아를 지탱하는 치아 주변(치주)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치은염은 단순히 염증이 잇몸에만 있는 상태로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 속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방치할 경우 염증이 심해져 치아 주변의 잇몸뼈가 파괴되는데, 이를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치아가 흔들리고 염증이 심해져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게 됩니다. 심한 경우 치아를 상실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치주염은 성인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입니다.

 

치주염의 원인과 증상

치주염은 주로 치태와 치석이 칫솔질로 제거가 잘 되지 않았을 때, 잇몸 주변에 쌓이면서 발생합니다. 치태 속 세균과 세균이 내뿜는 독소가 주변의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으로 인해 치아 주변의 잇몸 뼈가 파괴되어 치아가 약해져 흔들리며 잇몸이 붓거나 출혈이 생깁니다.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잇몸이 잇몸 뼈로부터 점점 떨어지는 치주낭이 형성되고, 염증이 더욱 심화되어 결국은 이가 빠지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흡연, 스트레스, 당뇨와 같은 전신적 요인도 치주염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입 냄새가 나거나 가끔씩 칫솔질 시 피가 나는 것 이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에서 적절히 대처하지 않게 되면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집니다.  칫솔질 시 피가 나는 것이 빈번해지고, 잇몸이 붓기 시작하면 치주염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할 때 음식을 씹는 것이 부담되기 시작하고, 이가 흔들리는 것이 느껴지며 간혹 몸에 피곤이 느껴질 때는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치주염은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즉시 치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주염의 치료와 관리

치조골이 파괴되는 치주염은 적극적으로 치아표면의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주염이 진단되면 치과의사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치아주변을 국소마취하고 잇몸치료기구와 초음파 치석제거기를 이용해 치아 뿌리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합니다. 하지만 중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 잇몸 수술을 통해 염증조직과 치태, 치석을 제거하는 적극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와 병행하여 환자 스스로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올바른 칫솔질, 치실 및 치간 칫솔 사용, 정기적인 구강 검진은 치주염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치주염 예방을 위한 팁

예방은 항상 치료보다 쉽고 효과적입니다.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중요합니다. 잇몸이 건강한 사람이면 1년에 한두 번 스케일링을 받으면 되지만, 치주염에 걸린 적이 있거나, 당뇨병 환자, 흡연자는 칫솔질을 얼마나 잘 하는지에 따라 3-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스케일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관심과 습관입니다. 칫솔질은 기본이고, 치실, 치간 칫솔, 가글액, 워터픽 등 여러 가지 기구를 사용해 치아 주변의 치태를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치주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임플란트주위염

임플란트에도 치주염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임플란트주위염이라고 합니다. 임플란트주위염은 치주염과 유사하며, 원인과 증상도 비슷합니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은 빨갛게 변하고 붓고 피가 나며, 심해지면 잇몸에서 고름이 나옵니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임플란트가 흔들립니다. 임플란트주위염의 치료는 일반 치주염의 치료와 거의 동일하지만 치료가 어렵고 또 경과가 더 좋지 않습니다. 어렵게 심은 임플란트인 만큼 무엇보다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과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치주염은 단순히 구강 문제로 끝나지 않고,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잇몸은 치아를 넘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잇몸은 밝은 미소와 건강한 삶의 출발점입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집필자 : 신승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