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진단과 치료, 꾸준한 관리로 재발 막아야 - 한방 건강정보 - 부야한의원

한방 건강정보

제목통풍 진단과 치료, 꾸준한 관리로 재발 막아야
작성자한의원 @ 2025.10.14 15:52:54

추석은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명절이지만, 풍성한 음식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갈비찜이나 고기산적 같은 기름진 음식이 식탁을 채우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의 술자리가 이어지면 자칫 과식과 과음으로 이어지기 쉽다. 문제는 이러한 식습관이 체내 요산 농도를 급격히 높여 통풍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이다. 평소에는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그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관절 부위에 결정 형태로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관절염이 통풍이다. 증상은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되며, 관절 부위가 붓고 열이 오르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드물게는 귓바퀴나 손가락, 발목 등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통풍은 한때 중장년 남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20대 통풍 환자는 약 167%, 30대는 109%, 40대는 83% 증가해 2023년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음주 문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기 위주의 식사와 주류는 퓨린 함량이 높아 체내 요산 수치를 쉽게 올린다. 다만 요산이 높다고 해서 모두 통풍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임상적으로는 급성 관절염 양상과 고요산혈증, 콜히친 반응성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할 때 통풍으로 진단한다. 필요에 따라 관절액 검사나 X-ray를 통해 염증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요산 결정체는 단순히 관절에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 밑에 결절이 생기거나 신장결석, 신부전 등 전신적인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가볍더라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의 기본은 약물 요법과 생활 습관 교정이다. 약물은 통증 완화와 재발 방지, 혈중 요산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 혈중 요산 수치가 아주 높지 않고 비만이 동반된 경우 체중 감량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해조류와 채소 등 퓨린 함량이 낮은 식단 위주의 식이요법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은 체내에서 요산 합성을 촉진하고 배설을 방해하므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통풍은 재발이 잦고 만성화되기 쉬워,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꾸준한 치료 계획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출처 : ESG경제(https://www.esg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