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쉐이크 먹어도 되나요?

단백질 쉐이크는 바쁜 현대인에게 간편한 건강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운동 후 회복, 다이어트, 근육 증가를 위해 필수처럼 권장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임상 현장과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단백질 쉐이크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단백질만 남고, 음식이 사라진다
단백질 쉐이크는 단백질 섭취라는 목적에는 충실하지만, 식사가 제공하는 복잡적인 여양을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음식에는 단백질 이외에도 식이섬유, 미량 무기질, 씹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경 및 호르몬 반응이 함께 작동합니다. 쉐이크 위주의 섭취가 반복되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하여 면역 체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소화불량
단백질 보충제는 유청 단백질과 카제인 단백질 유형이 있는데, 이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한국인에게는 소화에 부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변 증가, 복부 팽만감, 심지어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3. 신장에 부담
단백질은 체내에서 소화되면서 부산물로 암모니아를 생성합니다. 이 암모니아는 요소로 전환되고, 소변을 통해 신체에서 빠져나갑니다. 신장이 혈액에서 다량의 요소를 걸러야하는 부담을 갖게 되어 신장결석, 신기능 장애 등의 발병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호르몬 교란 
탄수화물이 없는 단백질 보충제를 오랜 기간 섭취하면 신체가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이는 혈중 산도 수치를 높혀 간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5. 여드름 발생 가능
유청 단백질은 IGF-1 호르몬이나 인슐린 유사성장인자의 생성을 증가시켜 피지생성을 유발하고 여드름을 유발시킵니다.